Group Exhibition about 'Veganism' at ······, Seoul, Korea, December 20…
본문
Group Exhibition about 'Veganism' at ······
/
Wind (2019), 54 x 72 cm / HA ESUN
사진은 바람을 찍을 수 없다.
무형의 것은 존재할 뿐,
소유할 수 없다.
나는 이런 '불가능'이 좋다.
'한계'는 자연을 닮았다.
자연은 아름답고 유한하다.
또 유한하므로 아름답다.
무중력을 향한 꿈은 진정한 삶의 길일까.
무한 성장은 무한 희생과 동의어는 아닐까.
인간은 기어코 불멸을 이뤄낼까.
그래서 언젠가는 바람도 찍을 수 있을까.